↑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 [사진 제공 = SK바이오사이언스] |
28일 오전 11시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500원(0.22%) 오른 2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17일 36만2000원에서 넉달여 만에 -38.12%나 하락했다. 특히 이달 들어서도 -20.14% 하락 중이다. 이는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0.00%), 셀트리온(1.21%) 등에 비해서도 큰 낙폭이다.
주가가 고점 대비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공매도는 오히려 이전보다 더 늘어나는 양상이다. 지난주 이후 전날까지 958억원의 공매도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1015억원)에 이어 코스피 2위의 기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다음으로는 삼성SDI(910억원), 기아(736억원), LG화학(583억원) 순이었다.
지난주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 평균 127만주의 공매도 매물이 나왔다. 이는 지난 10월과 11월의 일 평균 공매도 거래량 67만3118주, 82만3039주보다 크게 늘어난 숫자다. 통상 연말이 다가오면 대차잔고가 급감하고 공매도 상환이 늘어나는 것과 대비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 하락은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이전보다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머크와 화이자에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가 미국,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승인을 받고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기존의 백신, 치료제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게다가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위탁생산은 올해 연말 만료된다.
지속적인 주가 하락에도 증권가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계약 만료 일정을 밝힌 지난 24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의 계약 변경 사실도 함께 공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백신의 태국, 베트남에 대한 판권을 확보했고, 이들 국가에 대한 순매출액의 일부를 로열티로 노바백스에 지급하게 되는 방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준비 중인 국산 백신도 내년 출시가 예상된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와 더불어 태국, 베트남에 대한 기술도입(L/I, 라이센스 인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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