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금융) 기업 8퍼센트가 100억원 규모 자기자본을 대출채권 투자에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P2P금융 대출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P2P금융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하여 투자자의 자금을 투자자가 지정한 차입자에게 대출하고 그 연계대출에 따른 원리금수취권을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다. 투자금이 다 모여야 대출이 실행돼 그간 대출자가 원하는 대출 시점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8퍼센트는 P2P금융 채권의 모집 자금 중 20% 이내 한도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법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온투법)'에 따라 온투업자로 등록된 회사에 대해서는 모집금액의 80% 이상 모집 시 플랫폼의 자체 투자를 허용하는 조항에 따른 것이다. 8퍼센트는 1차로 조성된 100억 원에 이어 자기자본 연계 투자금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소비자 보호와 혁신 성장을 목표로 민관 소통의 결실로 온투법이 탄생했다"며 "8퍼센트가 조성한 자기
8퍼센트는 지난 10월 실리콘밸리 투자사 BRV캐피탈매니지먼트 등으로부터 45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대출채권 투자 등을 비롯 사업 확장과 인재 채용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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