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 대학 편입주 아이비김영은 이달에만 40.44% 오른 5730원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인 5800원대를 앞두고 있다. 올해 상승률은 241%에 달한다.
교육업종 대장주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달 6.5% 오른 후 이달 들어서는 1.17% 내렸지만 9일 종가 기준 7만6100원으로 연초 대비 95% 올랐다. 디지털대성은 지난달 17.4% 상승한 후 이달 들어 2.3% 하락한 952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최고가인 1만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채용 플랫폼주도 크게 올랐다. 사람인에이치알은 올해 들어 61% 상승했다. 지난 8월 11일 상장한 원티드랩 주가는 상장일 시초가(3만5000원)보다 13% 오른 3만9550원을 기록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교육 사이클이 크게 바뀌는 대전환 시점과 맞물려 교육주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은 교육 정책과 대입 제도가 큰 틀에서 변화를 겪는 시점"이라며 "문·이과 통합형 수능 시행, 대입 정시 비중 상승, 약학대학 학부생 모집, 10여 년 만의 EBS 연계율 축소 등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온라인 교육 서비스와 콘텐츠가 크게 늘어나는 등 온라인 사업모델이 활성화됐고, 취업 준비와 평생교육을 위한 성인교육시장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것도 교육주 상승 동력이라는 평가다. 이 밖에도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고용이 주요 정책 이슈로 부각될 경우 채용 플랫폼 등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NH투자증권은 교육주 최우선 추천 종목(톱픽)으로 메가스터디교육을 꼽았다. 정지윤 연구원은 "메가스터디교육은 전 학령에서 자체 온라인 사이트를 보유하고 있어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고등 입시 업황 호조와 초·중등 온라인 침투율 상승의 수혜 등을 통해 교육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8월 삼성그룹이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공채제도를 유지하기로 한 가운데 수혜주로 멀티캠퍼스, 사람인에이치알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