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됩니다.
2분기처럼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투자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알아봤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3분기 실적 시즌은 오늘(13일) LG화학을 필두로 시작됩니다.
이번 주에만 신세계, POSCO, LG디스플레이
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성적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100대 기업들의 예상 영업이익은 16조 9,771억 원, 2분기보다 42%, 지난해 3분기보다 37% 늘어났습니다.
특히, 주가 상승을 주도하던 IT 업종과 자동차 업종의 실적 개선 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실적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증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 인터뷰 : 민상일 /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
- "긍정적인 기대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인식이 많아서 이번 실적 시즌에 주가가 크게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 실적 못지않게 미국 금융주들의 실적도 챙겨봐야 할 변수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서동필 /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
- "미국 주요 상업은행과 IB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요. 금융기관들의 실적에 따라 이번 실적 시즌 변동성이 확대될지,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인지 결정 날 것으로 보입니다."
14일 JP모건, 15일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등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실적 효과가 약화된 만큼 3분기보다는 4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석유화학·철강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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