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평힐스원 조감도 [사진 = 조합] |
1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6개월 이상 일정한 지역에 거주한 무주택자나 전용 85㎡ 이하 1주택자인 세대주가 조합을 설립해 아파트를 짓는다. 조합이 직접 토지를 확보하고 건축비를 분담하는 방식이라 추가 비용이 적고, 분양가도 시세 대비 저렴한 편이다. 다만, 토지매입 여부는 확인해야 한다. 사업 성공이 여기에 달려있어서다. 실제 지역주택조합사업장 중 상당수가 토지매입 지연이나, 불가로 좌초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다른 정비 사업과 달리 사업계획승인을 받으려면 토지확보율 95%를 넘겨야 한다. 따라서 토지 소유주가 토지 가격을 높게 부르며 이른바 '알박기'를 시도하면서 사업이 수년간 정체될 수 있다. 사업 지체로 비용이 증가하면 조합원들이 추가로 분담금을 부담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조합원이 중간에 탈퇴하고 싶어도 탈퇴 자체가 어렵다. 또 그동안 납입한 금액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수익성만 보고 섣불리 진입했다가는 사업 지연 등으로 인해 투자비용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며 "토지확보율이나 조합 운영 방식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일대에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태평힐스원'가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업장은 전체 모집 조합원 중 2/3의 정도를 토지주 조합원으로 유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어 기존 방식에 비해 토지매입에 따른 금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지주 동의율이 매우 높은 상태이며, 지주가 직접 조합원으로 가입하는 비율도 높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주조합원뿐만 아니라 일반조합원(1차) 모집을 마쳤으며, 2차 일반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전용 59㎡A, 59㎡B 등 소형 타입의 마감이 임박한 상황이며, 전용 74㎡와 84㎡는 모든 조합원을 모집했다.
단지 주변에 성남초를 비롯해 금빛초, 신흥초, 희망대초, 성남중, 성남여중, 성남여고, 동광고, 성일고, 성일정보고, 성남고 등 교육시설이 있고 도립도서관인 경기성남교육도서관도 가깝다. 또 수인분당선 태평역, 수도권 8호선 신흥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성남대로 및 분당~수서간고속도로, 서울 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서울 강남구와
위례신도시도 인접해 신도시 내 편의시설과 이마트, 성남의료원, 수정구청, 복지센터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주택홍보관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원대 마련돼 있으며, 방문은 사전 예약 후 가능하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