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ELW라는 파생상품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적은 투자금만 있어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어떤 상품인지, 이권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ELW, 주식워런트증권은 주식을 특정 시기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인데, 주식처럼 인터넷 홈트레이딩 시스템으로도 매매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지수가 박스권을 뚫는 등 오름세가 뚜렷해지자 ELW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살 수 있는 권리를 사두면, 강세장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은 투자금으로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1주당 가격이 70만 원이 넘지만, 삼성전자 ELW는 몇백 원에 불과하고, 삼성전자 주가가 1% 움직일 때 삼성전자 ELW 가격은 수십 %가 오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진수 / 동부증권 연구원
- "ELW 같은 경우는 개인 투자자가 주로 거래를 하고 있는데요. 펀드 투자에서 실망한 개인들이 ELW로 지렛대 효과를 이용해서 고수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보고 많이 ELW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고요."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높은 수익이 가능하지만 그만큼 위험도 따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원금을 모두 잃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주가의방향을 예측해야 하고, 거래량이 적은 ELW는 사고팔기도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김혜준 / 대우증권 연구원
- "기초 자산에 대해서 방향성을 예측해야 하기 때문에 기초 자산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체크해야 하고요. 일부 ELW의 경우엔 거래량이 적어서 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ELW가 높은 수익 못지않게 위험이 큰 만큼 여유 자금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강조합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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