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제정된 이후 대한민국의 주거 트렌드를 선도해 온 본 대회는 올해부터 '민관협력 우수부문'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2·4 부동산 대책에서 볼 수 있듯 주택 부족으로 인해 공공과 민관이 손잡고 주택 공급에 나서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민관협력 우수부문은 공공 정비사업·도시재생 등 사업 분야에서 공공과 협력해 살기 좋은 주거 공간을 만든 건설사·시행사 등을 발굴해 시상할 예정이다. 아직 주택이 완성된 민관 협력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입주가 끝나지 않은 단지도 응모 대상에 포함된다. 당선작에는 특별상이 수여된다.
기존 7개 부문 역시 주택업계의 변화 흐름과 정부 정책 기조를 동시에 반영할 수 있도록 심사 기준 등을 세밀하게 조정할 계획이다. 일반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일반아파트 대형·중견부문을 비롯해 주거용 오피스텔 등을 염두에 둔 복합부문, 고난도 건축기술을 요하는 고층주거부문 등은 설계부터 시공 과정, 완성 이후 지역공동체와의 관계 등을 모두 고려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신혼희망타운·청년주택 등에 주어지는 주거복지부문과 에너지 절감 등 신기술을 적용한 주택에 주어지는 스마트주택부문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창의적인 기술 또는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하거나 건축 발전에 기여한 건설사 혹은 자재 시스템 업체 등에는 특별상이 수여된다.
살기 좋은 아파트
[김동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