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환경·책임·투명경영(ESG) 이슈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ESG 테마지수는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코스닥150 거버넌스 지수는 10.7% 하락해 1710.14를 기록했다. 2019년 거래소는 코스닥 최초의 ESG지수로 코스닥150 거버넌스 지수를 선보였다. 이 지수는 코스닥150 구성 종목 중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지배구조점수가 높은 기업 3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반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KRX ESG 사회책임경영지수는 8.5% 상승해 2249.83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ESG 지수도 같은 기간 8% 상승세를 보였다. KRX ESG Leaders 150(8.1%), KRX Governance Leader 100 지수(7%) 등도 모두 상승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150 지수 수익률 자체가 언더퍼폼한 영향도 있고, ESG 테마지수 구성 종목에는 대형주가 많이 포진해 있다"면서 "대형주들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 대형 지수업체 ESG 테마 지수에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국내 관련 테마
구성 종목 차이도 코스닥150 거버넌스 지수 하락을 설명한다. 코스닥150 거버넌스 지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편입 비중이 가장 높다. 이외에도 SK머티리얼즈·CJ ENM·스튜디오드래곤 등 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주가가 24.2% 하락했다.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