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춘천 간 고속도로가 오늘(15일) 오후 개통식을 갖고 밤 10시에 정식 개통합니다.
한반도 동서를 연결하는 새로운 대동맥이 하나 더 탄생하는 것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늘에서 내려다본 서울-춘천고속도로입니다.
울창한 숲 사이로 끝없이 뻗은 고속도로는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바로 옆 경춘국도의 구불구불한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서울-춘천고속도로 구간 중 가장 긴 1천530미터의 미사대교 아래 북한강은 장맛비에 물이 잔뜩 불어 있습니다.
지나면 곧 또 나타나는 다리는 103개, 터널은 41개입니다.
생태계 보전을 위해서 산을 깎지 않고 다리와 터널을 많이 만든 것입니다.
지난 2004년 8월 착공 이후 5년 만에 한반도 동-서 대동맥으로 모습을 드러낸 서울-춘천고속도로가 오늘(15일) 밤 10시 정식으로 개통합니다.
개통 구간은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에서 서울 강동구 하일동으로 이어지는 61.4km, 40분이면 주파할 수 있습니다.
기존 경춘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30분 이상 단축됩니다.
통행료는 전 구간을 이용할 때 5천900원입니다.
▶ 인터뷰 : 최광수 / 서울춘천고속도로 사장
- "강원도로 가는 가장 빠른 길로 개통되면 강원도의 스포츠, 문화, 경제적으로 많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춘천 간 개통에 이어 올 12월 말에는 경춘고속도로와 연결된 춘천-동홍천 구간이 완공될 예정이고, 6월 착공한 동홍천-양양 구간은 2014년 개통됩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강원도.
이제 지방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서울과 가까워졌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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