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우리 증시, 미국 증시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며 중국 시장에 동조 되는 모습입니다.
중국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관련주들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한데요.
언제까지 이 같은 중국 효과가 계속될까요.
오상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흔들거리던 미국 증시와 달리 탄탄한 흐름을 보였던 코스피.
삼성전자로 촉발된 실적 기대감에다 최근 중 국 증시 연동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7월 들어 하락세를 지속한 미국 증시와 달리 중국과 한국 증시는 함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상해종합지수는 1년여 만에 3,000포인트에 재진입했고 코스피 지수도 두 달째 갇혀 있던 1,400선 위로 올라섰습니다.
▶ 스탠딩 : 오상연 / 기자
- "중국 증시 강세는 무엇보다 강력한 경기 부양책에 힘입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자동차 세제 폭 확대, 가전제품 판매 가격 보조 등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정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습니다."
이 같은 중국의 경기부양책은 우리나라 관련 수출기업들엔 호재입니다.
▶ 인터뷰 : 한치환 / 대우증권 연구원
- "IT나 경기관련 소비재, 소재 섹터가 우리나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는 만큼 이들 섹터의 강세는 한국 증시 전반적인 회복을 주도할 만한 큰 요인이 될 수 있다…"
물론 한계는 있습니다.
큰 틀에서는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의 경기회복이 함께 이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윤항진 /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언제까지나 중국 증시와 동조화를 계속해 나갈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증시가 강해지려면 미국 증시나 선진국 증시가 같이 살아줘야…"
이런 가운데 중국 증시 강세가 3분기를 지나 4분기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약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우리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입니다.
결국, 3분기 말쯤에는 중국 변수가 수그러드는 대신 또다시 미국 변수가 우리 시장의 향방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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