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도 재개발 사업의 첫 시범지역인 성동구 성수지구가 본격 개발에 들어갑니다.
기대와 우려가 함께 제기되는 서울시 공공주도 재개발 사업의 성패가 '성수지구'에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주도 재개발·재건축 사업 성공의 가늠자가 될 '성수지구'가 본격 개발에 들어갑니다.
성동구는 성수지구 53만㎡를 1지구 20만㎡, 2지구 13만㎡ 등 4개 지구로 나눠 최고 50층, 평균 30층 높이로 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공공관리자인 성동구가 직접 정비업체를 선정하고, 추진위원장 선출과 구성 등을 관리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주민 간 분쟁이 줄어 오는 8월 위원장을 선출하고, 올해 안에 추진위 구성이 마무리돼 오는 2012년 착공하는 '초고속'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성동구는 이를 통해 사업 준공까지 평균 8∼9년 걸리던 것을 2년 이상 단축하고, 분양가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호조 / 성동구청장
- "아마 그런 사항들이 간접적으로 나중에 조합원 부담이나 일반 분양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중에 시공업체에서 분양가를 제시할 때 그런 과정들이 다 반영되기 때문에…"
공공주도 재개발 사업에 대해 저가 입찰 경쟁으로 아파트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현실적으로 계속 추진이 어려운 '선거용'이라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어 성수지구에 부동산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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