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공공주도로 이뤄지게 되면, 그동안 철거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했던 잡음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사업비가 줄면 조합원 분담금이 줄게 돼,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려 지분 값이 상승할 전망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재개발·재건축 공공관리자제도 도입으로 가장 많이 절약되는 부문은 예비비로 70%, 이어 대여금 이자(53%), 철거비(22%), 본 공사비(21%) 등의 순입니다.
'재개발·재건축' 대수술을 통해 서울시가 노리는 것은 이같은 사업비 평균 20% 안팎 절감을 통한 투명성 확보입니다.
여기에 8년이었던 사업 기간이 6년으로 짧아지고, 철거과정에서 빈번히 일어났던 잡음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수요가 몰릴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합원 분담금이 예상했던 5억 원에서 4억 원으로 낮아진다면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릴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 지분 값은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
사업비 절감을 통해 분양가가 낮아지면서 분양과열도 예상됩니다.
주변 집값보다 분양가가 낮으면 시세차익을 노리는 청약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분담금 산정을 둔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가 준비하고 있는 표준프로그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수많
40년 만에 이뤄지는 재개발·재건축 대수술.
서울시가 의도한 결과가 나올지 그 과정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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