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가 이달 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체외진단이란 혈액·소변 등 사람에게서 나오는 검체를 이용해 질병이나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이다.
김한신 프리시젼바이오 대표는 9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코스닥 상장으로 뇌질환, 감염병 등 미충족 의료 분야의 진단 항목을 확대하고 환자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2023년에는 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업은 체내 항원·항체를 발견하는 면역진단 기술을 기초로 질병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만드는 데 전문성이 있다. 현재 심질환·패혈증·독감 등의 진단기기를 개발했고 노로바이러스·뇌질환 등을 진단하는 기기도 개발 중이다.
프리시젼바이오가 내세우는 대표 고유 기술은 TRF(고민감도 측정 시분해형광)다. 보통 '현장진단(POCT)'은 검사실 밖에서 병을 진단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대형 장비로 하는 검사보다 정확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TRF는 정확도를 개선시켜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등 유럽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2018년에는 전체 매출 중 TRF가 차지하는 비중이 20%였지만 지난 3분기 기준 60%로 늘었다"며 "그중 절반가량이 유럽에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시젼바이오 최대주주는 지분 33.77%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 '아이센스'다. 지난해 매출은 6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5% 증가했고 영업손실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