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로 뭇매를 맞은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결국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삼익아파트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4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 차관이 배우자 명의로 보유 중인 강남구 삼익아파트를 처분할 것으로 밝혀졌다. 실거주 중인 서초구 래미안아파트는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 3일 임명됐다. 하지만 이 차관이 다주택자임이 드러나 현 정부가 내세우는 고위공직자 1주택 원칙에 적절하지 않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잇따른 논란에 청와대는 "매각 의사를 확인했다"며 수습하기도 했다.
이 차관은 청와대와 여론 압박에 결국 도곡동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다. 매물의 가격은 16억900만원으로 정했고, 이는 최근 17억에 거래된 실거래 가격보다 저렴한 편이다.
이 차관은 삼익 아파트를 지난 2016년 2월 구매했다. 서초래미안 아파트에 실거주하면서 지난 4년간 해당 아파트는 월세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이 삼익아파트 매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실거주하던 서초래미안 아파트는 계속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이
하지만 이 차관은 지난 4월 법무부 법무실장 퇴직 당시 관보에 서초동 래미안 아파트를 15억 2400만원, 도곡동 삼익아파트를 10억 3600만원으로 각각 신고한 바 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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