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외국인 보유 국내 토지 251.6㎢…작년 말比 1.2% 증가

↑ 2020년 상반기 기준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 [자료 = 국토부]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지난해 말 대비 1.2%(294만㎡) 증가한 251.6㎢(2억5161만㎡)이며, 전 국토면적(10만401㎢)의 0.25% 수준이라고 4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31조2145억 원(공시지가 기준)으로 작년 말보다 1.4% 늘었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는 2014년~20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부터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주요 증가 원인은 미국, 캐나다 등 국적자의 임야 등에 대한 증여·상속·국적변경에 의한 취득(173만㎡)이 상당 부분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은 지난해 말 대비 1.4% 증가한 1억3161만㎡로, 외국인 전체 보유면적의 52.3% 차지했으며, 이어 ▲중국 7.9% ▲일본 7.3% ▲유럽 7.2% 순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국가가 25.3%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보유 현황은 경기도가 4513만㎡(전체의 1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 3872만㎡(15.4%), 경북 3647만㎡(14.5%), 강원 2253만㎡(9.0%), 제주 2191만㎡(8.7%) 순으로 보유면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체별로는 외국국적 교포가 1억4061만㎡(55.9%)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합작법인 7120만㎡(28.3%), 순수외국법인 1884만㎡(7.5%), 순수외국인 2041만㎡(8.1%), 정부·단체 55만㎡(0.2%) 순으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