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화동 호암아트홀 서소문빌딩 조감도. |
서울시는 지난 2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순화동 7 일대 '서울역-서대문 1·2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지구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서소문빌딩은 1985년 준공 이후 낡은 데다가 특유의 폐쇄적이고 비효율적인 구조 탓에 임대 사무실로서 경쟁력이 떨어졌다. 호암아트홀도 2017년부터 외부 대관을 중단한 상태다. 변경안은 용적률 861% 이하, 높이 90m 이하 새 건물을 지을 수 있게 했다. 현재 107m보다는 낮아지지만 용적률은 기존 316%보다 크게 높아졌다. 특히 지면과 접하는 3개층(지하 1층~지상 2층)에는 판매시설과 광장이 들어오고, 공중 4개층(지상 5~8층)에는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이 들어온다. 기존 호암아트홀 647석보다 늘어난 최소 1000석이 될 예정이다. 콘서트홀을 공중에 배치하고 시민 휴식 공간인 광장은 주변 도시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게 대지 중앙부에 배치된다. 이 용지와 인접한 서소문로 100 일대에 호텔을 짓는 내용의 정비계획안이 지난 4월 도계위를 통과한 점을 고려하면 이 일대 오피스 빌딩 경관은 조만간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 을지로2가 신한은행 광교영업부 투시도. |
중구 삼각동 66-1 일대 1만1096.95㎡는 기존 67m 건물이 용적률 734.69%를 적용받아 지하 6층~지상 20층(89.9m)으로 거듭난다.
보존형 개발을 도입해 상층부를 스카이브리지와 옥상정원으로 연결된 2개동으로 새롭게 지어 도심 속 휴게시설과 시그니처를 조성한다. 저층부에는 소규모 상점과 카페를 조성해 청계천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가로를 조성하는 한편 금융사박물관, 유구전시관 등 도심 역사문화자원을 보존하는 공간도 마련한다. 한
[김태준 기자 / 이축복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