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증권사들이 신용카드 기능이 더해진 CMA카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CMA 계좌만으로 신용카드 결제까지 가능해진다는 얘기인데요.
증권업계와 은행업계의일전을 알리는 서막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증권사 CMA카드는 신용카드가 아닌 체크카드 기능만 가지고 있습니다.
할부로 물건을 살 수 없고 통장에 잔액이 있을 때만 결제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증권사들이 다음 달 1일부터 신용카드 기능이 결합한 CMA신용카드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일단 삼성증권을 비롯해 동양종금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부터 관련 상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황명하 / 삼성증권
-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 같은 경우에는 CMA에서 자동이체가 되면서 자동이체가 되는 일정 기간 동안 CMA의 고금리 수익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효과가 생기는 겁니다. "
특히 증권사들은 7월과 8월중에 이 CMA결합 신용카드를 통한 소액지급결제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입니다.
지금은 CMA 이용자가 입출금하려면 별도의 은행 계좌가 필요하지만, 소액지급결제서비스가 시작되면 CMA계좌만으로 입출금이 가능해집니다.
은행 계좌 없이 CMA 계좌만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결제 대금 입금과 출금까지 모두 가능해지기 때문에 CMA 계좌를 주거래계좌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성희 / 동양종금증권 상무이사
- "은행과 증권사는 고객의 주거래계좌를 누가 더 많이 갖게 되냐는 경쟁을 하게 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고객 입장에서는 은행이나 증권사나 서비스 차이가 크게 없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소비자는 증권사와 은행을 놓고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됐지만,증권업계와 은행업계는 피 말리는 생존 경쟁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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