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매일경제와 우리금융 주최 실전투자대회에서는 무려 50%의 수익률을 거둔 투자자가 나왔습니다.
투자자들의 전략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이권열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매일경제와 우리금융그룹이 주최한 티엑스투자올림피아드 대회에서 높은 수익을 거둔 투자자들은 각양각색의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3백만 원 이상을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대회에서 1위에 오른 투자자는 삼천리자전거, 한 종목으로 50%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자 바로 매도에 나섰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테마주의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도 시점을 살펴볼 때라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이종훈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테마주의 강세를 개인이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감이 커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변수에 민감한 개인이 매도세로 돌아설 경우 매물을 소화해낼 만한 수급적인 여력이 없다는 점에서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테마주 못지않게 지난주에는 은행주가 높은 수익을 안겨줬습니다.
1천만 원 이상을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대회에서 2위에 오른 투자자는 수익 대부분을 우리금융으로 거뒀습니다.
낙폭이 컸던 은행주로 순환매에 따른 매수세가 몰린 덕분입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은행주들이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을 뛰어넘는 주도주가 되기는 어렵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강현철 /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은행주나 건설주는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낙폭을 회복할 수는 있어도 은행주의 실적이 전체 시장의 실적 개선을 이끌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순환매 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합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환율 하락의 수혜가 가능한 음식료 업종 등에 관심을 갖고, 중장기적으로 주도주로 떠오를 수 있는 철강과 에너지 관련주를 주의깊게 살펴볼 것을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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