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Untact) 시대'가 열린 가운데 최근 증권가에서 관련 종목을 추천주로 내세우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언택트 관련주로는 카카오, SK텔레콤, 포스코ICT, 스튜디오드래곤 등이 거론된다.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카카오는 광고·컨텐츠를 중심으로 매출이 꾸준히 발행하고 있으며, 커머스·컨텐츠도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와 2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를 다소 밑돌 것으로 예상되나 비대면 인터넷 산업 성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광고 시장 위축세를 감안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나 상반기에 신사업 관련 긍정적인 변수 확인으로 하반기 이후 매출 전망치를 상향할 가능성이 있다"며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등 자회사의 올해 혹은 내년 IPO 계획 역시 유효한 장기 주가 모멘텀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의 단기 투자유망종목 중 카카오 이외에 SK텔레콤도 언택트 시대에 수혜가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에 따른 트래픽 폭증 상황에 통신사 네트워크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돼 언택트 관련주로 분류된다. 다만 3분기 이후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단기 실적 우려로 낙폭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스코ICT 역시 스마트 팩토리, 사무자동화, 클라우드, 보안 등 언택트 관련 본업이 부각될 전망이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ICT는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488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3.5%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포스코 그룹 캡티브(Captive) 언택트 관련 매출이 견조하며 전년대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스튜디오드래곤, 에이스토리, CJ ENM 등 콘텐츠주들도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주 기관 코스닥 주간 순매수 1위 종목에도 올랐다.
조태나 흥국증권 연구원은 "인터넷과 콘텐츠 주가는 코로나 심화 구간 동안 비교적 잘 버텨왔다"며 "3개월 누적 수익률이 -10% 미만이며, 최근 한달간 수익률은 모두 10%를 웃돈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미디어 주가의 경우 스튜디오드래곤과 에이스토리의 수익률 방어가 인상적이었는데, 두 종목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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