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 달 착공을 앞둔 경인운하사업, 공청회 모습을 보면 순탄치 않은 앞날이 예고됩니다.
앞서 열린 네 차례 주민 설명회와 마찬가지로 오늘(20일)도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인천에서 열린 경인운하사업 공청회.
-현장음 -
"공청회를 중단하라. 공청회를 중단하라"
앞서 열린 네 차례 주민설명회와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업 찬성 측과 반대 측은 시작부터 서로 뒤엉켜 거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시민단체들은 토론자 선정이 편파적이라며 공청회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8명의 패널 중 정부 측 2명과 찬성 주민 1명, 여기에 전문가 4명 모두 정부 측 자문위원으로 꾸려졌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강희 / 경인운하공대위 위원장
- "제가 들러리입니까? 이게 무슨 공청회입니까? 8명 중 1명에 이건 요식절차입니다."
찬성 측에서는 시민단체가 고의적으로 공청회를 방해한다고 맞섭니다.
- 현장음 -
"당신 가! 당신 가라고!" "이런 공청회가 어딨어요"
주민들의 몸싸움 속에도 경인운하 사업 설명은 빠르게 진행됩니다.
결국, 40여분 간의 실랑이 끝에 시민단체 회원들과 반대 주민들은 강당에서 밀려났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정부의 형식적인 의견수렴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법적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공청회를 마친 경인운하 사업은 다음 달부터 시작됩니다. 하지만, 2조원이 투입되는 사업에 얼마나 국민의 합의를 얻어냈느냐에 대한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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