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IBK투자증권] |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고, 영업적자는 15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며 "시장 추정치와 IBK투자증권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냉장·냉동 부문 모두 양호한 판매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바나나맛우유 키즈 판매 호조 덕분이다. 여기에 컵커피를 비롯한 발효유, 주스 품목도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냉동부문의 경우 지난 겨울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빙과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에는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으나 성과급을 지급해 이익 감소가 컸던 지난 2018년 4분기 실적이 기저효과로 작용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8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고,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6.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빙과류 등 주요 품목의 1월 판매 실적은 견조했던 것으로 파악되지만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빙그레의 주된 판로임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사태가 2~3월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높아
다만 김 연구원은 "3월 이후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완화 국면에 진입한다고 가정하면 작년 여름 날씨가 덜 더워 성수기(2~3분기)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에 올해 연간 기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