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는 4일 GKD의 2019년 실적을 결산한 결과 매출액 1743만달러(약 208억원)에 279만달러(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GKD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은행권 용지 원료인 면펄프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조폐공사가 지난 2010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자본금 1100만달러(조폐공사 지분 65%, 포스코인터내셔널 35%)를 투자해 설립한 자회사다.
GKD의 6년 연속 흑자 달성은 우즈벡 현지의 물가 상승과 면펄프 세계시장의 경쟁 격화 등에 대응, 설비투자와 공정개선을 통해 생산효율과 품질을 향상시키고 맞춤형 마케팅으로 고객 충성도를 높인 결과라고 회사 측은 진단했다.
설립 초기 면펄프 원료 가격 급등 등으로 2013년까지 적자를 보였던 GKD는 2014년 흑자로 전환, 지금까지 흑자경영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GKD가 생산한 면펄프는 국내뿐 아니라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 은행권 용지에 사용되는 등 세계 1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조폐공사는 은행권용 면펄프 잠재 고객층을 확대하는 한편 화학용 면펄프로 수요층을 넓혀 화학용 제품의 비율을 30%선으로 높일 계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신규 설비투자를 진행중이며, 국내 유수의 제지·화학 기업과 공동으로 신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GKD는 화폐 제조 원료 자급을 위해 꼭 필요한 회사"라며 "해외 영업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키우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