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연초부터 코스닥 시장의 열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올해 코스닥 지수는 14% 넘게 오르며 코스피는 물론 전 세계 어느 지수보다도 높은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기관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서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경수 /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기관들이 대형주보다는 코스닥 중·소형주에 관심을 두고 꾸준히 자급을 유입시키면서, 코스닥 시장이 올해 들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녹색성장 등 정부정책이 맞물리면서 테마주 열풍이 분 것도 이 같은 상승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에 따라 실제로 기관은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상당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관이 주로 사들인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고, 일부 종목은 두 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당분간 이런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기관이 사들인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최근 기관들이 하이브리드, 풍력발전주 등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들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테마주 열풍에 휩쓸려 섣불리 추격매수에 나섰다가는 기관의 물량 넘기기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면서 조심스러운 접근을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작년 한 해 대장주였던 NHN까지 코스피로 이전하는 등 위기에 몰렸던 코스닥 시장이 올해는 투자자들을 활짝 웃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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