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코로나19 국면이 본격화한 이후 2월 28일까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등 주요국 증시 지수 하락률을 조사해본 결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하락률(-7.0%)이 가장 낮았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이 빠르게 나온 것이 도움이 됐다.
반면 최근 확진자 숫자가 확 늘고 있는 한국 코스피는 1월 20일부터 2월 말까지 무려 12.2%나 하락해 주요국 중 가장 많이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로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놓고 고민에 빠진 일본의 닛케이225와 유럽 증시를 대표하는 독일 DAX30 역시 각각 12.2% 하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피부에 와닿게 만든 미국에서도 증시가 폭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 다우는 13%나 하락했다. 다우는 1월 21일(1월 20일은 휴장) 이후 2월 말까지 하락분 13% 중 지난 한 주(2월 24~28일)간 하락분(9.1%)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S&P500도 비슷했다. 유럽 증시도 신음 중이다. 독일 DAX30(-12.2%)과 영국 FTSE100(-14%) 하락률은 전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드라마틱한 수준이었다.
결국 경기 부양책을 적극적으로 내놓은 중국 증시가 가장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도 경쟁적으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특별 담화를 통한 경기 부양 발언에 힘입어 아시아 주요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2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3.15%,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