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신고된 전국의 아파트 거래 건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강남 3구는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거래가 많이 늘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에 신고된 전국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1만 9천5백여 건.
200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고 11월보다는 3백 건 정도가 줄어든 것으로 2006년 1월 실거래가 조사가 이뤄진 이후 최저치입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거래 건수는 조금이나마 증가했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구와 송파, 서초 등 강남 3구의 거래건수는 11월보다 100건 이상 증가하면서 지난해 9월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계약이 이뤄질 당시 종부세 위헌 결정을 비롯한 각종 규제 완화 정책들이 쏟아지면서 재건축을 비롯한 급매물이 소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강남 대치동의 은마아파트 77㎡의 경우 최저 7억 5백만 원에서 최고 8억 1천5백만 원에 7건이나 거래됐습니다.
잠실 주공 5단지 77㎡도 8억 1천5백만 원에서 9억 5천만 원까지 6건의 매매가 이뤄졌습니다.
최근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계약 시기별로 가격 차이가 벌어졌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강북지역은 불과 4건 증가하는데 그쳐 2007년 같은 기간의 10% 수준에 불과해 여전히 매수세가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