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30일), 코스피 지수가 엿새 만에 소폭 오르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코스닥도 강세를 보이면서 330선에서 한 해를 마감했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 지수가 1,120선을 회복하면서 2008년 한 해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와 외국인 사자세에 힘입어 줄곧 강세를 유지하던 코스피는 오후 한때 1,140선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 후반 부진한 경기지표가 발표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불거져,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결국 6포인트 오른 1,124에 장을 마쳤습니다.
6거래일 만에 상승입니다.
이로써 우리 증시는 1,891포인트에서 새해 장을 연 이후 최고 1,901포인트에서 최저 892포인트에 이를 정도로 파란만장했던 2008년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900억과 2천500억 원의 동반 사자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개인은 4천800억 원이 넘는 순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업종 대부분이 오른 가운데, 비금속광물과 유통, 운수창고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에 대형주는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부진했습니다.
특히, C&그룹의 워크아웃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줄줄이 급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2포인트 오른 332에 장을 마쳤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메가스터디와 태광, 평산이 4% 넘게 급등했지만 셀트리온과 동서는 내리는 등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이밖에,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였지만 중국 상하이 지수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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