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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04포인트(0.24%) 오른 2085.66에 마감됐다.
이날 0.44% 상승 출발해 209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코스피는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며 2067.90까지 빠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코스닥은 바이오업종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중 한때 전일 대비 1.74% 급락한 47.53까지 빠지기도 했지만, 개인의 반발 매수세로 낙폭을 대부분 되돌려 0.23포인트(0.03%) 빠진 658.75로 마감됐다.
특히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전일 거래가 정지됐던 에이치엘비는 21만3900원(+18.31%)까지 올랐다가 15만4800원(-14.38%)까지 빠진 뒤 18만5000원(+2.32%)로 마감되는 극심한 등락세를 보였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이 내놓은 엇갈린 실적과 브렉시트 전개 상황 등에 주시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캐터필러, 보잉,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시장 기대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수는 하락출발했다. 캐터필러와 보잉의 주가는 하락출발한 뒤 반등했지만, 반도체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7.5% 하락 마감했다.
다만 전반적인 실적이 양호한 덕에 지수가 지지됐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지수 포함 기업 중 81%가량은 예상보다 나은 순익을 기록했다.
브렉시트 불확실성은 지속됐다. 전일 영국 하원에서 브렉시트 신속처리안이 부결된 후 영국 정부는 추가 입법 과정을 중단한 채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기한 추가 연장 결정을 내리길 기다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중국 국무원은 리커창 총리가 주재한 주간 회의 이후 농산물 등의 수입을 늘리고, 위안화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대체로 상승세였다. 비금속광물, 화학, 금융업, 은행, 운송장비, 통신업, 기계 등은 올랐지만, 운수창고, 유통업,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등은 내렸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716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05억원어치와 557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86억원어치와 230억원어치 주식을 배도했지만, 개인이 1517억원어치 주식을 사면서 지수를 지켜냈다
코스피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였다. SK하이닉스가 3% 가깝게 올랐고, LG생활건강, 삼성바이오로직스, SK텔레콤 등도 1%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POSCO, 삼성물산, 삼성전자는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94개 종목이 올랐고, 415개 종목이 하락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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