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내 증시가 오늘(1일)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코스피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1,050선으로 밀려났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스피 지수가 프로그램 매도세에 밀려 닷새 만에 하락했습니다.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한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나흘 연속 오른 데 대한 부담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결국 17포인트 내린 1,058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300억 원가량의 순매수로 6개월 만에 나흘 연속 사자세를 보였고, 개인도 매수세에 동참했지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특히, 프로그램이 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1천300억 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업종 대부분이 내린 가운데, 음식료품과 전기가스, 의료정밀 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에,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대우와 우리투자증권이 폭등하는 등 증권주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밖에, 코스피로 이전한 NHN이 첫날과 달리 약세로 돌아서며 7%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코스닥은 강보합세를 보이며 0.72포인트 오른 308.20에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한반도 대운하 재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특수건설과 홈센타 등 대운하 관련주들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 닛케이 지수가 1% 대의 약세를 기록한 반면, 중국과 대만 증시는 강세를 보이는 등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급락세를 보이면서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29원 떨어진 1,44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