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지난주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지수를 다시 1,100선까지 올려놨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반등 랠리가 이어질 수 있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악의 한 달을 보낸 우리 증시.
하지만,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맺은 계기로 이틀 연속 반등하면서 코스피 1,100선을 회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당분간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 "주가가 워낙 많이 급락한 상태에서 외화 유동성 문제가 개선됐기 때문에, 주가가 반등할 힘이 조금 더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경기침체와 기업실적 악화 우려로 추세적인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고, 시장의 변동성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심재엽 /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 "추가 반등을 하기에는 경기가 좋지 않습니다. 이러한 경기 변수가 증시에 어떻게 작용할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결과와 10월 무역수지, 금융통화위원회의 추가 금리 인하 여부 등이 이번 주 증시를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이에 따라 낙폭이 컸던 종목 가운데 재무 건전성이 뛰어난 기업을 중심으로 매수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투자전략팀장
- "낙폭과대종목 중심의 반발력이 커질 수 있는 시점이긴 하지만, 재무불안이 등장한 시기이기 때문에 재무적으로 우량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증시가 반등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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