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국제자유도시 투자 유치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기업하기 좋고, 동아시아의 요충지라는 점을 내세워 5조 원에 이르는 민간 자본을 유치하겠다는 겁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주도가 오는 2011년 이후 도를 세계적인 투자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도를 관광과 의료, 교육, 청정 1차, 첨단 산업이 어우러진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5조 원 정도의 자본이 필요한데, 대부분을 국내외 민간 자본으로 충당할 계획입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요충지라는 점을 내세우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제주도 측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경택 / 제주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 "(투자자들이) 지자체에 와서 인허가 관련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그 과정이 상당히 복잡합니다. 그런 것들을 JDC에서 일괄적으로 해주고…."
이미 해외 자본을 28억 달러, 우리 돈으로 3조 5천억 원 정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습니다.
제주도는 또 인프라만 갖추는 데 그치지 않고 도민의 영어사용능력을 높이는 등 도민국제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도 제주도의 지리적 이점과 도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석윤구 / 우리들헬스케어 과장
- "의료가 가지고 있는 성장 동력을 인식하고 있고,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제주가 가진 관광지로서의 매력과 결합하면 놀라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1차 개발이 완료되는 오는 2011년에는 지역 총생산액이 현재의 1.5배인 11조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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