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이후 증시 상황이 다소 나아지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우리 기업들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상장기업 IR 엑스포에 참가한 기업 가운데 실적이 좋아지고 있거나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는 기업들, 어떤 곳이 있는지 엄성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온라인 게임을 주력으로 하는 액토즈소프트는 게임업체들의 전반적인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미르의 전설 시리즈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다 대만에 수출 계약까지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한 350억 원을 기록했고, 3분기에는 분기 단위로 사상최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 강 / 액토즈소프트 대표
-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환율 상승에 따라 수익이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이후부터 60만 주, 약 52억 원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보는 최근 한국전기연구원에서 휴대전화 터치패널 등에 쓰이는 탄소나노튜브 투명필름 기술을 이전받았습니다.
태양전지 사업에도 진출해 내년부터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칠문 / 상보 부장
- "향후 5년간 터치스크린 쪽에 5천억 원, 그리고 전도성 소재분야에 8천 억 원 등 1조 3천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습니다."
명문제약은 화학약품 시장에 이어 바이오 의약품시장 선점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서호원 / 명문제약 상무
- "바이오의약품 회사에 지분투자를 하기로 공시를 했습니다. 그 이유는 21세기의 총아라고 할 수 있는 바이오테크놀로지의 한 갈래이기 때문입니다."
PMP 업계 1위인 디지털큐브는 텔슨과 합병을 통해 포터블 단말기 시장에서도 1위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채종원 / 디지털큐브 대표
- "디지털큐브는 PMP 업계 최강자입니다. 거기다가 품질의 텔슨이 결합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디지털큐브가 안고 있던 많은 문제들이 사라질 것입니다."
주가 하락과 경기 침체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상장기업들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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