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다문화가정대상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 제고와 복지 증진을 위한 전국 규모의 시상식으로 여성가족부가 후원한다.
수상자는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선발한 후보들에 대해 3개월 간의 전문가 심사 및 현지 실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인 여성가족부장관상은 네팔 출신 결혼이주여성으로 경남 함양에 거주중인 결혼 13년차 주부 김예진 씨가 수상했다. 김씨는 결혼 초기 남편의 무뚝뚝함과 자녀의 장애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았으나 주경야독의 노력을 이어간 끝에 지난 2월 부산디지털대학교 복지상담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 중이다.
특히, 김씨는 다문화인식개선 교육강사, 공공기관 네팔어 통번역, 네팔다문화가족 자조모임, 가족봉사단 등의 꾸준한 활동으로 결혼이민자의 멘토로서 귀감이 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낯선 환경에서의 온갖 난관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모범적인 생활을 이어가며 한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한 수상자들 모두가 참석자들에게 깊은
함영주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글로벌시대의 핵심 가치는 다양성과 그 안에서의 공존, 공영"이라며 "한국사회의 새로운 변화인 다문화에 대한 포용과 배려로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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