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 역시 소폭의 하락세를 보인반면 수도권에서는 인천만 나홀로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올 3분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의 조사에 따르면 3분기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2%,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p 하락했습니다.
월별로는 7월까지는 0.16%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해왔지만, 지난달 0%, 이달 들어 -0.14%를 기록하며 확연한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이는 그동안 집값이 크게 오르며 시장을 끌어왔던 노원과 도봉, 강북구 등의 소형 아파트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데 따른 것을 풀이됩니다.
강남의 하락세는 여전했습니다.
강남과 서초, 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상승률은 -1.47%를 기록하며 나머지 22개 구의 상승률을 압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박정욱 / 부동산써브 연구원
- "최근 정부가 연이어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재 부동산 시장의 지배적 흐름인 미국발 금융위기, 국내 경기 침체 영향이 더욱 크게 작용하는 만큼 올 연말 즉 4분기까지는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인천광역시는 4% 상승하며 수도권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또, 경기도는 남북이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복선전철 교통호재가 있는 여주군이 12% 넘게 올랐고, 이밖에도 포천과 동두천 역시12%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북부지역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대부분 신도시가 속해 있는 경기 남부의 경우 과천과 성남, 용인, 의왕 등 대부분 3%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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