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쇼크'…"주식시장, 변동성 커질 듯"

【 앵커멘트 】
이 같은 충격적인 급락에는 예상치 못한 '리먼 쇼크'가 배경이 됐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당분간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9월 위기설을 넘기며 상승 반전을 모색하던 우리 증시가 이번엔 '리먼 쇼크'에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최선의 시나리오를 예상하더라도 리먼 쇼크의 여파로 당분간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일주일 안에 미국시장의 움직임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 또한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려만 키웠던 월가의 금융 기관들이 본격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금융 위기가 점차 해결 국면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윤지호 / 한화증권 투자정보팀장
- "위험 요인이 완전히 해결되는 국면보다 앞서서 주식시장은 미리 안정을 보여 왔다는 점에서 정점을 지났냐를 떠나서 불확실성이 많이 노출됐다는데 주목해야 합니다. 이런 불확실성에 대해 시장이 공감하기 시작한다면 해결 과정으로 시각이 급속히 전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곧 있을 미국 FOMC의 금리 인하 여부와 미 정부 당국의 금융 위기 대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낙폭이 컸던 수출주 등을 중심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분할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향후 장세를 길게 보고 많이 빠진 수출주를 중심으로 분할 매수에 나선다면 글로벌 경쟁력 있는 기업 중심이라면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시장 위기에 비해 많이 빠진 만큼, 향후에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