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에는 1,600선 가까이 오르기도 했는데, 막판에 상승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가 국제 유가 하락의 호재 속에 8월 들어 처음으로 1,580선에 올랐습니다.
지난 주말 달러화 강세에 힘입어 국제유가가 115달러 선까지 급락하면서 미 뉴욕증시가 급등세로 마감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장 시작과 동시에 1.50% 상승한 1592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1,596포인트까지 오르며 1,600선 돌파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이 매도규모를 늘린데다 중국 증시 급락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1,580선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결국 12포인트 오른 1,581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3천억 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에, 외국인이 1천2백억 원, 개인이 2천억 원 넘게 매도하며 발목을 잡았습니다.
철강금속과 통신 등을 제외한 업종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낙폭과대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업이 3%의 강세를 나타내며 2거래일 연속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포스코와 SK텔레콤을 제외하고는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원화 약세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하이닉스 등 대형 IT주들이 동반 급등했습니다.
반면에, 달러강세의 영향으로 POSCO를 포함해 동부제철과 대한제강 등 철강주들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 밀려 강보합 권에 머물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포인트 오른 527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영업을 재개한 하나로텔레콤이 소폭 오른 것을 비롯해 메가스터디와 성광벤드, 소디프신소재 등 대부분이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한국토지신탁이 민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한가까지 올랐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미국발 호재로 대부분이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중국 상해 지수는 5% 넘게 폭락하면서 2,40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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