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금융소비자야말로 금융시스템의 근간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올해도 일관되게 금융소비자 보호를 중점 과제로 추진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금융시스템 안정성 확보, 공정하고 투명한 금융거래 질서 확립,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금융감독의 효율성 제고 등을 신년 화두로 꼽았다. 그는 "올해도 금융회사의 영업행위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 교육 등 사전적 소비자보호와 분쟁조정 등 사후적 소비자보호의 실효성 제고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원장은 "금융감독원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국가위험 관리자' 역할을 빈틈없이 수행하는 것"이라며 "리스크 요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가 언제라도 그 모습을 달리해 찾아올 수 있음을 경계하고, 잠재위험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금융시스템의 충격이 금융 및 실물위기로 번져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 성장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금감원 설립 20주년을 맞는 기해년(己亥年)을 기념한 덕담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새해에는 대외적으로는 세계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대내적으로도 국내 경기가 둔화국면으로 접어들면서 15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가 소비심리를 위축시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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