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은 올해 1만83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연말 2만9800원에 마감했다. 연간 수익률은 62.8%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마이너스(-) 17%를 웃돈 점을 감안하면 다소 선방했다는 평가다.
주가는 연초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5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딸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 미팅 과정에서 물컵을 던졌다는 소문이 지난 4월 확산되면서 최대주주 일가에 대한 반감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주가는 7월 연중 최저점인 1만5800원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지난 11월을 기점으로 주가는 급반등하기 시작했다. 행동주의 펀드 KCGI가 한진칼 지분 9.00%를 취득한 영향이 컸다. 2대주주로 올라선 KCGI는 이후 추가 매입을 통해 지분을 10% 이상 늘리면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17.8%, 3분기 말 기준)을 바짝 추격했다. 한진칼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배구조 개선에 고삐를 당길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 주가를 끌어올렸다. 한진칼의 주가는 지난달 30일 장중 3만3350원까지 오르며 2015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행동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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