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표 키움증권 스몰캡팀장. |
김상표 키움증권 스몰캡팀장(성장기업분석팀장)은 28일 내년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유망 중소형주로 지트리비앤티와 이엠텍을 추천했다.
그는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서는 임상을 통해 라이선스 아웃을 본격화할 수 있는 곳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지트리비앤티가 대표적으로, 이 회사는 뇌종양, 안구건조증, 희귀질환 3가지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이 중 안구건조증 부문이 단연 눈에 띈다. 지트리비앤티가 내년 안구건조증 치료제 'RGN-259'이 출시와 동시에 높은 수익을 거둘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생각이다. 현재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선택권은 매우 좁기 때문이다. 실제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안구건조증 신약은 앨러간의 '레스타시스(Restatis)'와 샤이어의 '자이드라(Xiidra)'가 전부다. 이 두가지 약은 염증에 의한 안구건조증에만 효과가 있어 전체 환자의 약 25%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RGN-259'의 효능에 따라 기대 이상의 매출도 가능하다.
RGN-259는 이번에 세번째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임상 3상을 세번 진행하는 것은 안구건조증 치료제에 있어서 보편적인 것이다. 최근 승인받은 안구건조증 치료제 '자이드라'의 경우에도 임상 3상을 3번 실시한 바 있다.
임상 3상이 세번째 실시되는 것인 만큼 이번에는 통과할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지트리비앤티는 최근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받아 임상을 실시, 내년 상반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 글로벌 빅파마와 신약 라이선스 아웃 등을 통해 매출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지트리비앤티를 추천했다면 IT분야에서는 이엠텍을 유망주로 꼽았다. 이엠텍은 휴대폰용 마이크로 스피커, 리시버 등 음향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부품 업체다.
김 연구원은 "이엠텍은 삼성과 LG 모두 주력 벤더로 납품하는 회사"라며 "꾸준히 베트남 공장에 자동화 라인을 늘려가며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회사"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부품 업체들의 실적도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사업 발굴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엠텍은 '전자담배' 시장을 공략했다.
KT&G는 아이코스(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에게 뺏긴 점유율을 가져오고자 '릴', '릴 플러스', '릴 미니', '릴 하이브리드' 등 4종을 시장에 내놨다.
이엠텍은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4종을 제조업자개발생산(ODM)방식으로 양산해 전자담배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금연문화 확산 등으로 담배 시장 자체가 위축되고 있으나,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10월 기준 이미 10%를 넘어섰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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