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모항으로 이용하는 부산신항 4부두 운영사 공동 운영권 확보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현대상선은 애초 부산신항 4부두 운영사(HPNT) 지분 50%+1주를 지닌 최대주주였지만 2016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싱가포르항만공사(PSA)에 40%+1주를 800억원에 매각했다.
지분이 10%로 줄어든 현대상선은 하역료 부담 때문에 사모펀드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와스카유한회사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했고, 최근 인수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17일 유안타에이치피엔티 사모투자합자회사(가칭) 주식 1269억6248만3034주를 약 1270억원에 취득했다. 현대상선은 "와스카유한회사의 지분 취득을 목적으로 설립된 사모펀드에 출자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현재 HPNT 지분은
와스카유한회사 매입분 가운데 80%는 해양진흥공사·현대상선이 인수하고 나머지 20%는 PSA가 인수해 현대상선·해양진흥공사와 PSA가 HPNT 지분 50%를 나눠 갖게 됐다.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