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 기대로 상승했다.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03포인트(0.64%) 상승한 2만4527.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29포인트(0.54%) 오른 2651.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48포인트(0.95%) 상승한 7098.3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영국 브렉시트 및 이탈리아 예산안 문제 등을 주시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중국이 '중국제조 2025'를 대체할 새로운 정책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새 프로그램은 첨단제조업을 지배하기 위한 중국의 역할을 낮추고 외국 기업들의 참여를 더 많이 허용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하지만 '중국제조 2025'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한 핵심 원인인 만큼 이에 대한 수정 가능성이 대두된 점은 무역 전쟁 해결 기대를 한껏 키웠다.
이에 앞서서도 호재들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에 도움이 된다면 법무부의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 수사에 개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캐나다 법원은 전일 멍 부회장에 대한 보석 신청을 받아들였다.
중국이 미국의 요구에 부응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유럽 지역의 상황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내년 예산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적자 비율을 기존 2.4%에서 2.04%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열린 미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연방수사국(FBI) 관계자가 중국의 스파이가 미국의 안보에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는 발언을 내놓는 등 긴장을 자극하는 요인도 있었다.
미 정부는 중국의 해킹과 지식재산권 탈취 행위 등을 모은 방대한 자료의 발표를 준비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따라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458포인트 이상 크게 올랐다가 차츰 상승 폭을 줄여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무역정책에 민감한 캐터필러 주가가 1.7% 올랐고, 보잉 주가도 1.5%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임의 소비재가 1.05% 올랐고, 재료 분야는 0.95% 상승했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0.16%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의 급락 흐름이 다소 진정됐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댄 데밍 KKM파이낸셜 이사는 "여전히 많은 불안 요인이 있다"며 "시장은 털어내 버리기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8.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8% 하락한 21.4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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