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50(1.08%) 내린 2053.2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27.31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매도세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증시는 주 초반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에서 90일간 관세 발효를 중단하는 등 휴전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했으나 하루 만에 미중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하락 전환했다. 이어 화웨이 CFO 체포에 따른 양국 마찰이 불거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났다.
이와함께 미국의 5년물과 3년물 국채 금리가 인버젼(금리 역전 현상)이 되자 경기 침체이슈가 불거진 점도 악재였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화웨이 이슈가 무역협상을 다시 원점으로 돌릴 가능성은 미미할 것"이라며 "7일 오전(국내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 성명서 내용을 일부 소개하며 양측의 협상이 순조로울 것임을 재차 강조한데다 금리 시장 역시 완화적 기류가 재차 확산되고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한다면 기존 낙폭이 컸던 민감주와 성장주의 반등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한국 증시는 ▲브렉시트 영국 의회 표결 ▲미-중 무역분쟁 관련 실무 협상 ▲ ECB 통화정책회의 ▲ 중국 실물 경제지표 영향을 받아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부결 가능성이 높은 브렉시트 영국 의회 표결 이슈는 향후 '노딜 브렉시트' 우려를 높일 수 있어 주 초반 주식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다. 기계, 전기·전자, 증권, 서비스업, 종이·목재, 운수창고 등이 하락하고 있고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이 소폭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546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억원, 55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세다.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15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637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8.61포인트(1.26%) 오른 676.72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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