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거래 지속 여부를 연내에 결정하기 위해 10일부터 집중 심사에 나선다. 업계에선 거래소의 심사 기준이나 심사 기간 단축 의지를 감안했을 때 상장폐지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9일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폐지 여부를 심사할 기업심사위원회 구성을 최근 마쳤으며 이르면 10일, 늦어도 이번주 중에 첫 기심위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심위 안건으로 올라온 지난달 30일 이후 20거래일 내(12월 31일까지)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유지나 폐지, 또는 개선 기간 부여(1년 이내) 중 결론을 내리게 된다.
쉽게 결론이 나오지 않거나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기심위 심사를 추가로 한 달 연장할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심사를 연장할 가능성은 낮다"며 "첫
거래소가 심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속도를 내면서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연내 주식거래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들은 시가총액이 22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기업이 상장 폐지될 때 증시에 끼치는 막대한 피해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