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오면서 이달 국내 증시에 배당 차익거래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올해 말 배당을 받고 싶으면 오는 26일까지 배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최근 KB증권은 연말 배당시즌을 맞아 국내 증시에 1조8000억원 규모의 배당 차익거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배당 차익거래 자금의 유입 규모는 최근 12년간 평균 1조5000억원이었고, 최근 5년 평균은 1조원이었다. 작년에는 1조8000억원에 달했는데 올해도 그에 맞먹는 규모의 자금이 유입된다는 것이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배당 활성화 정책으로 배당 규모가 점진적으로 증가한 데다 올해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면서 코스피200 기준 배당수익률이 2.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12월 동시 만기일(13일) 전후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한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1조8000억원 규모의 현물 수급이 들어온다는 뜻이 된다"며 "미·중 무역분쟁 우려 등에 따라 지수가 변동하겠지만 적어도 12월 한 달은 차익거래 자금이 시장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