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코스콤 사장 "코스콤 5.0 시대 선포…데이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 정지석 코스콤 사장

정지석 코스콤 사장이 '코스콤 5.0'을 공식 선포하고 향후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지석 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콤을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정 사장은 "코스콤의 창립과 증권업무 전산화의 시기가 코스콤 1.0(1977~1988년)이었다면, 코스콤 2.0과 3.0은(1989∼2006년)은 자본시장 IT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영역 확대의 시기였다"면서 "코스콤 4.0(2007∼2017년) 때는 인프라 고도화와 글로벌화를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코스콤 5.0 시대를 열기 위해 고객중심의 '데이터 오피스' 플랫폼을 우선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오피스란 코스콤이 최초로 정의한 개념이다. 금융권에서 수집·분석하기 어려웠던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소비자들이 원하는 자산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다.
웰스 테크(Wealth Tech)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들의 동의 하에 고객 유치 및 계좌개설 단계부터 투자활동 등의 전체과정을 분석해 고객의 투자여정(Investment Journey)을 관리할 수 있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방형플랫폼에 데이터를 강화해 핀테크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코스콤은 마이데이터의 성공적인 정착과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데이터 이용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스타트업 및 핀테크업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코스콤이 제공하는 개방형플랫폼에 가입한 스타트업은 281곳으로, 이중 74개 핀테크 업체들과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협의 중이다.
이밖에 업계 기술 지원 센터(Technology Support Center)로서의 역할을 착실히 수행하겠다고 공언했다. 지금까지 자본시장 인프라 안정운영 위주의 서비스를 넘어 4차산업혁명시대에 고객사의 다양한 IT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금투업계의 기술 지원 센터로서의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다.
정 사장은 "지금까지 40여년간 코스콤은 자본시장 IT인프라 회사로서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코스콤 5.0 시대에는 데이터에 기반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창출하는 회사로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용어설명>
▷ 마이데이터 : 은행과 카드회사 등 금융회사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신용정보를 당사자의 동의하에 모으거나 이동시켜 자산관리 등에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제공하는 서비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