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연합뉴스] |
27일 KT에 따르면 첫날은 화재로 인해 사실상 작업이 불가능했다. 24일 오후 9시30분쯤 화재 진압이 완료되자 현장 KT 직원들은 방독면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통신구에 진입하려 했다. 그러나 화재가 발생한 통신구에서 계속 솟아오르는 연기 때문에 소방당국이 안전상 문제로 진입을 불허했다. 결국 KT 직원들은 신속한 복구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케이블을 외부에서 건물 내 장비까지 연결하는 절체작업부터 먼저해야 했다. 그리고 실질적인 복구는 25일 자정을 넘긴 뒤에야 가능했다.
↑ KT직원들이 화재 현장에 투입돼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 KT] |
시민들이 출근하고 기업 업무가 재개되는 26일 전까지는 어떻게든 90% 수준의 복구를 하고 통신을 재개해야 했기에 KT 직원들은 밤새 추위와 싸우며 위험을 무릅쓰고 통신구 내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현장 근무자들 중 화재로 인한 분진과 유독가스 냄새 등으로 두통을 호소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KT 측은 25일부터 현장에 직원 건강관리를 위한 의무·간호인력을 배치하고 휴대용 보조침대를 비치했다.
또 사옥 지원 부서에도 직원들이 하루종일 출근해 업무를 지원했다. 사고 이후 이틀간 투입된 인력은 1100여 명을 넘어섰다. 본사 소속 직원들만으로는 손이 부족해 협력사 직원들까지 함께 나섰다.
그리고 26일 낮까지 인터넷은 98%, 휴대전
현장의 한 KT 직원은 "완전 정상화가 이뤄질 때까지는 계속 머물며 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면서 "신속히 복구를 마쳐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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