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 이후 주저앉았던 네이버 주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26일 증시에서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77% 오른 12만4000원에 마감했다. 이에 힘입어 10만원 중반대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사흘 만에 20% 가까이 상승했다. 네이버 플랫폼에 대한 믿음과 저가 메리트가 겹치면서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해 기대 이하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미래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주가는 액면분할 전과 비교해 40% 가까이 조정받았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주당 액면가를 5분의 1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했는데, 투자자들은 이를 성장성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하지만 최근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네이버 성장성이 여전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네이버는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22% 늘어난 1조17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 등 경쟁사들 등장으로 전체 광고 매출은 줄어들지만 쇼핑검색에서 네이버페이로 이어지는 '커머스 생태계'에 힘입어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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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