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연말 정기인사 시점을 앞두고 은행장 등 임원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대폭 물갈이가 예상된다. 허인 행장과 서남종 리스크관리그룹 전무를 제외하고 임원 20명 가운데 18명의 임기가 올해 연말까지이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통상 상무 임기가 2년, 부행장은 1년이다. 사실상 부행장은 매년 '물갈이'가 되는 셈이다. 부행장의 앞날은 연임, 부문장 승진, 계열사 사장, 퇴사 등 4가지가 있다.
이번에 우리금융지주가 설립돼 갈 수 있는 자리가 늘면서 부행장들 행보에 숨통이 트였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 임원을 부사장급 이하로 4∼5명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지주 부사장은 은행의 부행장급이다.
우리은행이 임원 인사를 언제 단행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음달 28일 지주사 전환을 의결하는 주주총회가 변수가 됐다.
우리은행 계열사 중 우리종금 사장의 임기가 내년 3월 정기주총까지여서 연말 연초 인사 대상이 된다.
신한은행은 부행장 7명 전원과 부행장보 중 6명이 올해 연말 임기가 끝난다. 또 우리은행은 행장과 감사를 포함한 임원 24명 중 13명이 다음달 8일 임기가 만료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은행·금투·캐피탈·카드·자산신탁·펀드서비스·대체투자자산운용·핀크 CEO 임기가 내년 3월까지다.
함영주 하나은행장도 채용비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다만 판결 확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내년 3월 연임 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지주와 은행 임원 30명이 올해 연말 임기가 끝난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6일 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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