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 이미연 기자] |
◆연말 기준금리 인상, 3기 신도시 발표 앞두고 거래 침체 예상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7년 1월 초 이후 2년여 만에 하락이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처음으로 떨어진 것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08% 떨어져 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각각 0.01% 변동에 그쳤다.
서울은 재건축이 밀집한 강남4구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송파(-0.07%) ▼강동(-0.07%) ▼강남(-0.02%) ▼서초(-0.01%) 등이 하락했고 ▲강북(0.07%) ▲관악(0.05%) ▲서대문(0.05%) ▲노원(0.04%) 등은 소폭 올랐다.
송파는 거래 부진으로 잠실동 주공5단지를 비롯해 우성1·2·3차, 문정동 문정푸르지오(2차) 등이 500만~3500만원 내렸다. 강동 역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둔촌동 둔촌주공1·2·4단지가 500만~1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강북은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등 대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중소형 면적 위주로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 [자료 부동산114] |
경기·인천의 경우 비규제지역은 소폭 올랐고 아파트 신규 입주 영향을 받는 지역은 하락했다. ▲용인(0.08%) ▲수원(0.06%) ▲의정부(0.03%) 등이 올랐고 ▼평택(-0.11%) ▼안산(-0.07%) ▼광명(-0.06%) 등은 떨어졌다.
용인은 신본동 신봉자이1차와 죽전동 죽전동성2차, 동천동 수진마을2단지효성IPARK 등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수원은 영통동 청명벽산, 매탄동 매탄위브하늘채와 매탄주공5단지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반면 평택은 합정동 주공4단지와 안중읍 동신사랑마을, 동삭동 삼익사이버 등이 250만~1500만원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비수기로 하향 안정세
전세시장도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하향 안정세가 유지됐다. 서울과 신도시가 각각 0.01% 떨어졌고 경기·인천이 0.03% 하락했다.
서울은 비수기로 전세 수요가 줄면서 ▼용산(-0.08%) ▼동작(-0.08%) ▼영등포(-0.03%) ▼강남(-0.03%) 등이 하락했고 ▲강북(0.03%) ▲관악(0.03%) ▲양천(0.02%) 등은 소폭 올랐다. 용산은 신계동 e편한세상 등이 1000만~2500만원 하락했고 동작은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과 흑석한강푸르지오 노량진동 쌍용예가 등이 500만~4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07%)과 동탄(-0.02%)이 하락했고 김포한강(0.02%)과 분당(0.01%)은 소폭 올랐다. 이외 지역은 모두 이번 주 보합세를 나타냈다.
평촌은 비산동 샛별한양1단지와 호계동 무궁화태영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고 동탄은 청계동 동탄2신안인스빌리베라2차(A26)가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의왕(-0.42%) ▼시흥(-0.11%) ▼오산(-0.11%) ▼안산(-0.10%) ▼수원(-0.07%) ▼안양(-0.03%) 등이 하락했다.
의왕은 대단지 전세 매물이 늘면서 하락폭이 컸다. 내손동 포일자이와 내손대림e편한세상 등이 500만~1500만원 하락했다. 시흥은 아파트 공급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대야동 삼보, 능곡동 우남퍼스트빌, 조남동 네이처하임 등이 250만~1000만원 하락했다.
9.13 대책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연말 부동산 시장은 이달 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변수에다 12월 보유세 국회통과 여부와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 등 시장 여건이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여기에 연말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하락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