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아마존웹서비스와 손잡고 기업 클라우드 서비스업 진출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 인터내셔널(회장 빌 토마스)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기업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서비스에 나선다.
1일 KPMG인터내셔널은 AWS와의 제휴를 통해 금융, 의료·생명과학, 공공부문 등 규제가 엄격한 업종의 조직에서 클라우드로 신속히 전환이 가능한 자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KPMG는 전략 및 마이그레이션(운영환경 체계 변환), 위험관리, 규정준수 등의 자문을 제공하게 된다. KPMG는 이를 통해 고객 기업이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 밝혔다. 클라우드 운영 모델의 설계 적합성 평가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디지털화 지원 서비스도 포함된다.
현재 KPMG는 AWS의 '그리드 컴퓨팅'과 '클라이언트 실사'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그리드 컴퓨팅 솔루션은 별도의 설비가 없어도 대용량 데이터 세트를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이다. 위험평가와 아키텍처 설계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KPMG 위험통제 및 컴플라이언스 프레임워크와 함께 구현된다.
'클라이언트 실사' 솔루션은 복잡한 규제 환경에서 운영되는 기업에 실사 절차 및 표준 준수를 검증할 수 있는 감사 추적 기능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컴플라이언스를 관리하며 금융 범죄와 관련한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KPMG 클라우드 서비스 담당 박상원 전무는 "데이터 보안은 기업의 핵심 생존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의 효율성과 가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도입 단계에서부터 데이터 보안 아키텍처와 리스크 관리 등 전반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AWS와의 글로벌 제휴를 통해 KPMG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알리바바, IBM, 오라클 등 6대 주요 글로벌 클라우드 프로바이더와 모두 파트너십을 체결한 최초의 전문 자문 기업이 됐다.
[박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