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효성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1500원(1.15%) 오른 13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효성화학 주가는 최근 일주일 동안 4.78% 올랐다. 9월 이후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는 전망에 주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효성화학에 대해 원가 절감으로 4분기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사우디아람코 프로판 계약가격(CP)이 10월 t당 655달러에서 11월 18% 하락한 t당 540달러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월은 동절기 진입에 따라 10월 대비 가격이 7~15% 인상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올해 2014년(-17%)보다 더 큰 폭의 인하가 나타났다"며 "11월 CP 인하폭인 t당 115달러를 감안하면 월간 원가 절감 효과는 약 75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력 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 가격은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폴리프로필렌/탈수소화(PP/DH) 사업 이익 추정치가 올라갈 수 있다고 봤다. 하나금융투자는 효성화학의 4분기 매출액이 5013억원,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14.6%, 66.1%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PP/DH 부문의 경우 4분기 매출액이 2563억원,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13.9%, 17.5%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에 대한 반박도 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프로판은 난방에도 많이 쓰이기 때문에 가격이 의미 있게 떨어질 것이라고 보기 힘들고, PP 수요는 4분기에 극도로 비수기에 접어든다"며 "비용이 떨어진다고 해도 수요가 비수기에 접어들다 보니 증익은 쉽지 않다"고 했다. 손 연구원은 "차라리 증익을 기대한다면 내년 1분기 수요 회복과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교보증권은 효성화학의 4분기 PP/DH 부문 매출액은 24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늘겠지만, 영업이익은 202억원으로 9.4%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급격한 주가 하락을 겪고 있다. 이날 현대일렉트릭은 전 거래일보다 2700원(5.73%) 내린 4만4400원에 마감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주가가 28.5% 떨어졌다.
최근 KB증권은 현대일렉트릭의 6개월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